🌻 해바라기의 탄생 – 클리티에와 헬리오스의 이야기
태양을 사랑한 소녀, 클리티에(Clytie).
그녀는 물의 신 오케아노스(Oceanus)와 바다의 여신 테튀스(Tethys)의 딸로, 바다의 님프, 즉 오케아니스(Oceanid) 중 하나였습니다.
클리티에는 **태양신 헬리오스(Helios)**를 열렬히 사랑했습니다.
매일 하늘을 가로지르며 태양 마차를 몰고 다니는 그 찬란한 존재를…
늘 애타게 바라보며 마음을 다 주었죠.
하지만 헬리오스는 그녀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.
그는 대신 **레우코토에(Leucothoe)**라는 또 다른 인간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고,
그 소식을 들은 클리티에는 질투에 휩싸여
레우코토에의 비밀을 헬리오스의 아버지에게 고해버립니다.
결과는… 비극.
레우코토에는 그 벌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고,
아버지에 의해 산 채로 생매장을 당했다고 합니다.
헬리오스는 분노하여 클리티에를 떠나버립니다.
그리고 그녀를 다시는 찾지 않았죠.
사랑을 잃은 클리티에는
아홉 날 아홉 밤 동안
하늘만 바라보며 땅 위에 앉아 있었어요.
그녀는 음식을 먹지도, 물을 마시지도 않고,
오직 하늘을 달리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마차만을 바라보며
조용히, 끝없이 기다립니다.
그러자 어느 날—
신들은 그녀를 **해바라기(sunflower)**로 바꾸어버립니다.
늘 해를 바라보는 꽃, 해바라기.
그것은 클리티에의 순정한 사랑과,
끝내 닿지 못한 기다림의 상징이 되었죠.
🌻 해바라기 이야기의 의미
- 사랑: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도는 꽃입니다. 이는 헬리오스를 향한 클리티에의 애절한 사랑을 상징합니다.
- 질투: 클리티에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자 질투심에 행동했고, 결국 비극을 불러왔습니다.
- 후회와 기다림: 그러나 그녀는 헬리오스를 잃은 뒤 다시는 그를 원망하지 않고, 그저 바라보기만 했죠.
- 변화: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해바라기로 변해버린 클리티에. 그녀는 꽃이 되어 영원히 사랑하는 이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.
🌻 꽃말과 연결하기
- 해바라기의 꽃말은 **"변치 않는 사랑", "기다림", "숭배"**입니다.
- 이 꽃말은 전부 클리티에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에요.
마무리 문장
“태양을 사랑한 소녀는, 끝내 태양이 되어주진 못했지만…
늘 태양만 바라보는 꽃이 되어, 그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.”
'그리스로마신화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그리스로마신화/니케여신과 나이키의 이야기/나이키운동화/니케여신 (5) | 2025.07.11 |
---|---|
오디세우스의 부하가 돼지가 된 사연/그리스로마신화/오디세우스/헤르메스/마녀키르케 (6) | 2025.07.09 |
마이더스왕두번째이야기/그리스로마신화/디오니소스/터키서부/사르트차위 (0) | 2025.07.07 |
임금님귀는 당나귀귀이야기/그리스로마신화가 원조/전래동화경문왕 설화 (2) | 2025.07.04 |
연예인과 그리스로마신화의 만남/그리스로마현대적해석/그리스로마신화/지드래곤/김연아/이병헌/아이유/현아/BTS의 RM/송강호/박보검 (11) | 2025.07.02 |
사랑이라 쓰고 스토킹이라고 읽는다/그리스 로마신화/셀레네/엔디미온/집착의 이야기 (0) | 2025.06.30 |
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의 원조/그리스로마신화/판과 아폴론의 대결 (0) | 2025.06.27 |
잔머리 굴리다...결국 돌 평생 굴리게 된 남자/그리스로마신화/시지푸스이야기 (8) | 2025.06.26 |
댓글